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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칼럼] 제20대 대통령에게 바란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3-10 17:29
조회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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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원고의 작성일 기준으로 내일이면 민주주의의 꽃인 대통령 선거에서 ‘스타’가 탄생한다. 결승점을 향해 끝까지 열심히 달려온 12명의 후보들. 목이 쉴 대로 쉬어 더 이상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강행군이었다. 누군가는 4419만 7692명의 유권자들 가운데 최다 득표를 했고 그렇게 대통령으로 결정된 후보는 긴긴 대선 레이스에서 가장 멋진 스타로 탄생하게 되었다. 개인의 영광이자 가문의 명예다. 5000만 국민에서 단 한 사람.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순간일까.

그러나 대통령은 개인의 영광이나 가문의 명예나 따질 스타 탄생에 그쳐서는 안된다. 5000만 국민의 미래가 그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선 레이스에서 보다 더 길고도 힘든 5년이 앞에 기다리고 있다. 사사건건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막중한 무게감으로 어깨를 짓누를 것이고, 잠자리에 누워도 깊은 숙면에 들 수 없는 순간의 연속이다. 영광과 명예에 젖어있을 틈이 어디 있으랴.

특히 이번 선거는 사전투표율이 36.9%로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뜨거웠다. 그 만큼 새로운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고,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임무가 막중하다는 뜻이다. 이런 의미에서 새롭게 결정될 대통령에게 세가지 당부의 말을 적어본다.

첫째, 대선 과정에서 내걸었던 공약들을 전부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주문한다. 이번 선거 과정이 치열했던 만큼 우리나라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공약이 남발되었다. 경제적 타당성은 뒤로 하고, 표가 될 법한 공약은 무엇이던지 내걸었다. 그 많은 공약을 다 실행하려면 국가 재정이 고갈되던지, 세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 이것은 견딜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모든 공약 하나하나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경제적으로 타당한 정책으로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국민 또한 수용해야 할 것이다.

둘째,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주기 바란다. 그 중에서 4차 산업혁명과 신에너지 패러다임은 필수다. AI와 메타버스, 수소·전기차와 드론,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등등 새로운 산업의 거대한 물결에서 우리나라가 중심에 설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차세대 주역이 될 2030들이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새로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또한 수소를 포함하는 신에너지 패러다임 하에서 저렴하고 충분한 양질의 에너지가 확보될 수 있도록 미래 50년 에너지 체계를 원점에서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

셋째, 마지막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줘야 한다. 비록 선거에서는 절반의 지지로 당선 되었지만, 당선되지 못한 나머지 후보들을 지지한 국민까지 모두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크던 작던 그들의 목소리도 시대정신이고, 귀를 기울여야 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선거가 당선을 위한 민심 ‘갈라치기’였다면, 선거 이후에는 갈라 쳤던 민심을 되모으는 ‘대탕평’이 필요하다. 제1 야당 및 소수 정당들과도 국가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그들의 정책까지도 과감히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린다.

 

이계안 2.1지속가능재단 설립자